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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2편 -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 덜 찝니다!
- KOWIKI 오래 전 2026.0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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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직접 만든 시원한 식혜, 집에 도착하자마자 빈속에 한 잔 들이키셨나요? 그 한 잔이 우리의 지방 저장 스위치를 켜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밀리는 차 안에서 고생하다 친정 집에 도착하면 엄마가 살얼음 동동 뜬 달콤한 식혜를 내주시죠. 정말 쏙이 씨원하죠!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 몸 안에서는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선포됩니다.
최근 일부에서는 어차피 다 먹으면 똑같다며 먹는 순서 무용론을 펼치기도 합니만 단언컨대, 빈속에 식혜를 마시는 것과 나물과 고기를 충분히 먹은 뒤 후식으로 마시는 것은 우리 몸이 느끼는 대사적 충격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어떤 때는 지방으로 쌓이고, 어떤 때는 에너지로 쓰이게 됩니다. 그 열쇠는 바로 우리의 젓가락이 향하는 순서에 있습니다!
1. 왜 먹는 순서가 중요한가?
명절에 시원에게 식혜나 수정과를 들이키고, 집어 먹기 쉬운 떡이나 전, 한과 등을 맛본다고 몇 개 집어 먹고, 상차려서 밥과 고기, 생선과 잡채, 나물을 먹으면서 디저트로 한과나 과일까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죠. 거기에다가 오랫만에 만난 식구들과 맛난 술도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먹게 되면 당과 정제 탄수화물 기름 등이 먼저 몸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러면 몸에서는 혈당이 급상승하게 되고, 인슐린이 대량 분비되어 지방 저장 신호를 강화하며 지방 분해를 억제하게 됩니다. 즉, 식사를 하기도 전에 또는 식사 시작 10~20분 안에 몸이 지방 저장 모드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혈당이 급하게 오르면 급하게 떨어지고, 그 순간 뇌는 더 먹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서 과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명절 음식은 갈비찜, 전, 떡, 잡채 등의 고칼로리 음식이 많아 체중 증가가 쉽지만, 먹는 순서를 전략적으로 조정하면 혈당 급상승을 막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 스파이크 방지와 영양 균형 원리에 기반하며, 많은 영양 전문가와 연구에서 입증된 방법입니다.
명절 음식 1편 - 명절 음식은 왜 유독 살이 찌고 붓고 혈압이 오를까?
명절 음식 3편 - 혈압약 드시는 분, 명절 음식 조심해야 할 5가지
2. 먹는 순서의 기본 원리
명절 음식을 먹을 때 '채소·섬유질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를 지키면 체중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혈당을 안정화하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식욕 호르몬을 안정시키고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① 채소·섬유질 먼저 포만감을 빨리 주고,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합니다.
- ② 다음 단백질 포만감을 강화하며, 고기나 생선을 중간에 먹으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식욕 호르몬(그렐린)을 억제합니다.
- ③ 탄수화물 마지막 밥, 떡, 잡채, 한과 등을 나중에 먹으면 혈당 상승이 완만해져 지방으로 전환되는 양이 줄어들게 되며, 채소와 단백질로 이미 배를 채우게 되어 먹는 양 자체가 줄 수 있습니다.
3. 명절에 살 덜 찌는 이상적인 먹는 순서
명절에 살이 찌는 이유를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더 큰 차이를 만드는 건 얼마나 먹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었느냐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먹는 순서에 따라 몸이 지방을 저장하는 모드로 갈 수도 있고, 덜 저장하는 모드로 갈 수도 있습니다.
명절에 적게 먹어야지는 결심하는 것만으로는 거의 실패합니다. 하지만 순서는 의지보다 훨씬 실행이 쉽습니다.
- ① 나물·채소 먼저
- 특징 나물과 채소에 많은 식이섬유는 위 배출 속도를 지연하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감소시키며, 혈당 상승을 완화합니다. 즉, 다음에 들어올 음식의 충격을 완충해 줍니다.
- 예시 나물(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시래기 나물 등), 겇절이, 샐러드나 생채소
- 주의 사항 나물과 겉절이의 간이 너무 세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과 혈압 상승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이 짜다 생각되면 맛만 보는 정도로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 조리 팁 나물이나 겉절이 등을 할 때 밥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간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명절 음식에 일부러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② 단백질 (고기, 생선)
- 특징 단백질은 단순히 근육에 좋은 게 아니라 식욕 조절 호르몬을 자극합니다. GLP-1과 PYY 등의 호르몬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위 배출 속도를 감소하고, 그렐린 분비를 억제하여 추가 음식 섭취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 이후 밥·떡·전의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예시 고기(갈비찜, 불고기, 돼지갈비 등), 생선(구이,찜,조림 등), 계란이나 두부 요리
- 주의 사항 기름진 고기나 튀긴 생선은 칼로리가 높아 과다 섭취 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리 팁 지방 함량이 낮은 부위를 선택하고, 기름 함량이 높은 부위라면 한번 삶아냄으로 지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굽거나 찌는 조리법을 활용하여 건강한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 ③ 전·튀김류
- 특징 기름진 음식은 흡수가 느린 편이라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 상승이 완만해집니다. 반대로 전과 튀김류를 먼저 먹으면 기름 + 탄수화물 조합이 바로 인슐린 폭발로 이어집니다.
- 예시 전(녹두전, 동그랑땡, 해물파전 등), 튀김류(새우튀김, 고구마튀김 등)
- 주의 사항 전과 튀김류는 칼로리가 매우 높아 과다 섭취 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리 팁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기름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기름 흡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④ 떡국·밥
- 특징 이미 위가 차 있고 GLP-1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있으며 흡수 속도도 느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 혈당 상승이 완만해집니다.
- 예시 떡국, 밥, 잡채 등
- 주의 사항 이미 포만감이 높은 상태이므로 떡국이나 밥의 양을 1/3~1/2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조리 팁 떡국은 떡 양을 줄이고 고기나 굴 등의 단백질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 ⑤ 떡·한과·식혜(탄수화물 디저트)
- 특징 이미 식사가 마쳤다고 생각하고 디저트와 입가심 용으로 소량 섭취한다면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 예시 떡, 한과, 식혜, 수정과 등
- 주의 사항 이런 디저트는 식사와 상관없이 입이 심심해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섭취한 탄수화물 기반 디저트는 당 함량이 매우 높아 혈당 급상승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제공 팁 디저트는 소량만 맛보는 정도로 야박하다 싶지만 적은 양만 접시나 컵에 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 ⑥ 과일
- 특징 과일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함께 들어 있어 식사 초반이나 공복에 먹으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지만, 식사 후 디저트로 소량 섭취하면 혈당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 예시 사과, 배, 귤, 감, 포도 등
- 주의 사항 과일이 소화를 돕는 다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과일의 유기산이나 수분이 입을 개운하게 할 수는 있지만 과식 상태에서 소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식 후 과일을 많이 먹으면 추가 과당 섭취로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제공 팁 과일은 소량만 맛보는 정도로 야박하다 싶지만 적은 양만 접시에 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 음식 4편 - 명절 직후 몸무게 느는 이유, 지방이 아니라 글리코겐
4. 명절에 술, 이렇게 마시면 그나마 덜 찝니다
명절 음식에 술이 빠질 수는 없죠. 우리 집 식구들도 명절에 모이면 선물 받은 술이나 좋은 술을 나눠 마시는 것을 즐기곤 합니다. 하지만, 술도 먹는 방법에 따라 덜 찌는 방법이 있습니다.
- 공복 술은 최악 어떤 상황이든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는 올라가고, 혈당 변동 폭이 상승하며, 인슐린 분비도 급격히 증가하여이후 음식 섭취량이 폭증하게 됩니다. 특히 명절엔 고칼로리이면서 고지방인 음식들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방 저장 환경이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술은 반드시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채소와 단백질 섭취 후 음주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 후 술을 마시면 위 점막을 보호하여 알코올 흡수 속도가 감소하고 혈당 상승이 완만해지고, 포만감이 증가하여 이후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진짜 문제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은 안주는 술과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은 지방 연소를 억제하고,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지방 저장을 가속화합니다. 그러므로 음식 섭취 후 술을 마시고 추가 안주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술을 먹는 속도도 중요 술을 빨리 마실수록 식욕 브레이크가 풀리게 되기 때문에, 천천히 마시고 물을 중간중간 마시거나 대화를 하면서 술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 술 먹는 순서 술은 식사 마무리 후반부가 가장 덜 살찌는 타이밍입니다. 이미 포만감이 높아져 있고, 혈당 상승도 완만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실 때는 식사 후반부에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술잔을 받아 놓고 살짝 입만 댄 다음, 식사를 하면서 천천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사실 요즘 명절 풍경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저희 집만 해도 전통적인 명절 음식 사이에 신선한 샐러드를 한가득 올리기도 하고, 복잡한 요리 대신 좋은 회나 고기를 배부르게 먹는 식사로 깔끔하게 즐기기도 하거든요. 가족들이 모여 외식을 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장소가 어디든, 메뉴가 무엇이든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름진 전이나 달콤한 후식에 손이 먼저 가려 할 때, 살이 덜 찌는 음식 먹는 순서를 기억하세요! 식탁에 나물 한 젓가락, 혹은 샐러드 한 입으로 먼저 시작하는 그 작은 순서의 변화가 연휴 끝에 마주할 우리의 컨디션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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