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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생태, 동태, 황태, 먹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는 전부 한 생선
- KOWIKI 오래 전 2025.05.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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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북어국, 명절에 먹는 동태전, 고급스런 한정식집의 황태구이, 매콤하게 콩나물과 함께 김에 싸먹는 코다리 조림, 맥주 안주 먹태까지 전부 한 생선인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네들 밥상에 너무나 친숙한 요리들인데, 모든 요리가 같은 생선인 명태 요리입니다. 명태가 잡히는 시기나 손질 방식, 말린 정도, 조리 방법에 따라 거짓말 조금 보태 100여개의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니 너무 놀랍죠?
1. 명태란 어떤 생선일까?
명태(Alaska Pollock)는 대구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대구목으로 분류되는 어종입니다. 대구보다 가늘고 긴 모양으로 평균 30~50cm의 길이며, 큰 것은 80cm에 이르기도 한답니다. 주로 동해 북부, 러시아 연해주, 알래스카 등에 서식하며, 보통 겨울에서 초봄에 많이 잡히는데, 이때 살이 가장 통통해서 맛있습니다.
명태는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건조나 냉동 후에도 맛과 식감이 탁월하게 유지되는 생선이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되고 가공되어 이름 붙여져 여러 다른 이름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명태가 ‘명태’라는 이름을 얻은 데에도 재미있는 설화들이 있는데요,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중 성이 '태씨(太氏)'인 사람이 물고기를 낚았는데,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明)자와 잡은 사람의 성을 따서 명태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기도 하요, 함경도와 일본 동해안 지방에서 명태간으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혔기에 '밝게 해 주는 물고기'라는 의미로 명태라고 불렀다고 하며, 영양 부족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는 함경도 농민들 사이에서 명태간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말이 돌아 명태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2. 명태 vs 생태·동태·북어·황태 등 비교
명태는 가공 방법, 말린 정도, 보관 기간, 그리고 요리 방법에 따라 여러 이름들로 불립니다. 우리 식탁에 많이 올라오는 명태의 다른 이름들을 비교해 비교해 볼께요.
| 이름 | 상태/가공 방식 | 설명 | 대표 요리 |
|---|---|---|---|
| 명태 | 기본 어종 | 원래 물고기 이름, 동해·러시아 근해에서 잡히는 대구목 어류 | |
| 생태 | 생물 상태 | 갓 잡은 생물 명태 | 회, 생태탕 |
| 동태 | 냉동 | 생태를 얼린 것 | 동태탕, 동태포전 |
| 북어 | 건조 | 생태를 겨울철 찬바람에 자연 건조한 것 | 북어국, 북어채무침 |
| 황태 | 고급 건조 | 북어를 자연에서 얼고 녹고를 반복하며 장시간 건조해 더 부드럽고 진한 맛 | 황태국, 황태구이, 황태채무침 |
| 코다리 | 반건조 | 명태를 반쯤 말려 쫀득하고 양념조림에 좋음 | 코다리찜, 코다리무침 |
| 노가리 | 어린 명태 건조 | 명태의 새끼를 건조한 것으로 부드러움 | 노가리구이 |
| 먹태 | 구이용 | 황태를 살짝 덜 말리고, 구워 먹기 좋게 손질한 것 | 먹태구이 |
3. 명태에서 파생된 다양한 이름들
이 외에도 명태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가공 방법과 건조된 상태에 따라서도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 이름 | 설명 |
|---|---|
| 백태 | 말린 명태를 흰빛이 돌도록 바싹 말린 것. ‘백’은 흰색 의미 |
| 흑태 | 황태처럼 말리되, 건조 중에 검게 색이 변한 것. 자연 숙성된 고급 품질로 취급 |
| 노란태 | 황태 중 색이 곱게 노란 것을 일컫는 별칭 |
| 취태 | 황태를 말리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겨 쓴맛이 나는 것. 예전엔 불량으로 취급했지만 최근엔 숙성태로 재조명됨 |
| 삭힌명태 | 동태 또는 생태를 염장해 삭혀서 발효시킨 것. 독특한 향과 감칠맛(북한·러시아 일부 지역 요리에 사용) |
| 꼬들태 | 말리긴 했지만 질기지 않고 꼬들한 식감. 주로 반건조 상태로 조림용으로 활용됨 |
| 초태 | 건조가 덜 된 명태. 황태로 가는 중간 단계, 부드럽고 간이 잘 배여 조림용으로 인기 |
| 열태 | 인위적 열풍 건조로 빠르게 말린 명태. 자연건조보다 식감이나 향은 떨어짐. 대량 생산에 쓰임 |
| 건태 | 단순히 ‘건조한 명태’라는 총칭. 보통 북어·황태·열태 모두를 포함하는 말로 쓰임 |
4. 명태로 만드는 다양한 젓갈
명태는 살은 물론 내장, 알, 아가미까지 버릴 게 하나 없는 생선이에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발효에 잘 맞는데다가, 비린내가 거의 없어 젓갈로 담가도 풍미가 깔끔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젓갈로도 재탄생하죠.
| 젓갈 이름 | 사용하는 부위 | 특징 및 맛 |
|---|---|---|
| 명란젓 | 명태의 알(난소) | 고소하고 짭짤한 알젓 |
| 창란젓 | 명태의 창자(창란) |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 고추장 무침으로도 인기 |
| 아가미젓 | 명태의 아가미 | 뼈와 살이 섞인 짭쪼름한 별미, 발효향 강하고 칼칼한 맛 |
| 곤젓(곤이젓) | 명태의 정소(수컷의 정자집) | 부드럽고 고소한 맛, 보기 드문 귀한 젓갈 |
| 지느러미젓(미채젓) | 명태의 지느러미 | 쫀득한 조직감, 마니아층 존재, 간혹 창란젓에 섞이기도 함 |
| 명태젓(혼합) | 살점·부속물 등 | 이름 그대로 명태 여러 부위를 섞어 담근 젓갈, 지역에 따라 맛과 방식 다양 |
자주 묻는 질문
북어는 명태를 그대로 건조시킨 것이고, 황태는 해풍에서 얼고 녹고를 반복하면서 건조시킨 것으로, 황태가 더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맛도 더 진합니다.
건조된 명태 가공품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할 경우 6개월에서 1년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다만, 개봉 후에는 1-2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태의 건조 제품은 습기와 벌레에 취약하므로, 지퍼백에 밀봉하여 냉장실에 보관하거나, 오래 두고 먹을 거면 냉동실에 보관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젓갈은 발효식품이라 실온 보관이 가능하기는 하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맛의 안정성면에서 더 좋은 방법입니다. 개봉한 후에는 무조건 냉장보관하시고요, 장기 보관시에는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기전에 냉장실에서 해동하여 먹으면 됩니다. 단, 해동 후 재냉동을 절대 안됩니다.
색이 선명하고 건조가 잘 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곰팡이나 변색이 없는지 확인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명태 가공품의 칼로리는 가공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g당 290-310kcal 정도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마치며
명태는 겨울에 차가운 해풍에 말려 '북어'와 ‘황태’가 되고, 봄부터 가을까지 젓갈로, 국으로, 조림이나 찜으로 쓰이며 사계절 내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옵니다. 한 어종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름과 쓰임새가 파생되는 예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명태는 그냥 생선이 아니라, 한민족의 식문화와 계절감각이 녹아든 바다의 선물이에요. 이렇게 명태는 자연을 보관하고 활용하던 옛 지혜와 정서, 그리고 먹거리의 유연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한국 음식 문화의 깊이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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