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가드닝

2025.10.20 16:02

분갈이 어려운 대형화분 흙관리

  • KOWIKI 오래 전 2025.10.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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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동안 거실 한 쪽을 풍성하게 장식해주었던 몬테스라가 자꾸 잎이 노랗게 되고 있어요...

거실의 몬테스라 대형화분

몬테스라 상태를 보니 분갈이를 해주고 싶은데, 식물이 너무 크고, 화분이 무거워서 분갈이 할 엄두를 낼 수가 없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1. 대형화분 흙관리가 필요한 이유

대형화분의 식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하지 못하고 성장이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음과 같은 요인들 때문일 수 있습니다.

  1. 배수 및 통기 불량 대형화분은 깊고 무거워 통기성과 배수성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2. 과습 대형화분은 상단은 건조해 보여도 아래쪽 흙은 항상 젖어 있는 상태가 많아 뿌리가 썩거나 산소 부족으로 뿌리 호흡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흙 토양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흙이 뭉쳐서 흙과 화분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그 틈으로 물이 빠져나가(물길현상) 뿌리까지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흙의 영양 고갈 및 산성화 오랜 기간 흙을 교체하지 않으면 유기물질이 분해되어 흙이 산성화되거나, 영양분이 소모되어 성장이 정체된다.
  5. 뿌리 엉킴 장시간 한 화분에 있을 경우 뿌리가 서로 뒤엉키며 흙을 꽉 메워 수분과 산소의 순환이 어렵고 새 뿌리 발달이 방해된다.
  6. 빛과 환기 부족 대형화분은 대부분 실내 깊숙이 두기 때문에 광합성이 부족하거나 공기순환이 안 되어 잎이 처지고 곰팡이가 생긴다.

2. 대형화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대형화분은 배수 불량, 흙 노화, 뿌리 엉킴의 복합적인 문제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해지거나 성장이 멈추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분갈이이지만, 화분을 기울이기조차 어려운 대형화분을 분갈이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분갈이가 어려운 대형 화분은 주기적으로 흙갈이, 배수층 확보, 물주기 조절, 통풍과 빛 관리 등을 관리해주어야만 식물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1. 배수 및 통기 확보 등산스틱, 긴 막대, 가는 쇠막대 등을 이용해 화분테두리와 흙 사이, 그리고 흙 속에 구멍을 내어 배수와 통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분의 바닥 구멍이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받침대의 물은 빼주어서 항상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2. 과습 해결 전체 분갈이가 어려운 경우 화분 한쪽 부분을 깊아 파내어 난석이나 마사토를 넣어 배수층을 마련해주고, 윗부분은 새로운 배양토로 덮어준다. 이 때, 흙 속에 숨어있는 뿌리 썩음이나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 후 문제가 있다면 해당 부위를 제거해줍니다.
  3. 물주기 관리와 저면 관수 물은 한 번에 주기보다 나누어 천천히 10–15분 간격으로 2회 정도 주어 흙 속까지 골고루 적시도록 합니다. 또한 겉흙만 마르는 ‘물길 현상’을 방지하려면 가끔 저면관수(화분 밑을 물에 잠시 담그는 방식)를 한다.
  4. 부분 흙갈이 및 비료 활용 분갈이 대신 겉흙 3~5cm 정도만 걷어내고 새 흙으로 교체햐주거나, 흙이 딱딱하게 굳은 경우에는 흙을 부드럽게 풀어준 후 새 흙을 섞어줍니다. 또한 가끔씩 비료를 활용하여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줍니다.
  5. 뿌리 엉킴 해결 부분 흙갈이를 해주면 엉킨 뿌리를 일부 잘라주거나 썩은 뿌리를 제거해 줍니다..
  6. 빛과 환기 부족 주기적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주거나 창가 쪽으로 이동시켜 빛관리를 해주며,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선풍기 약풍이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하여 통풍을 개선한다.

3. 화분 흙의 영양 고갈과 산성화

흙은 시간이 지나면 비료, 물속 미네랄, 유기물 분해 등의 영향으로 점점 산성화됩니다. 흙이 산성화된다는 것은 토양의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 수치가 낮아져 산성(Acidic)을 띠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토양의 pH는 토양의 산성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0~14까지의 척도를 사용하며, pH 7.0이 중성, pH 7.0 이상은 알칼리성, pH 7.0 이하는 산성을 의미합니다. 흙이 산성화되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물의 지속적인 영양소 흡수 식물은 뿌리를 통해 질소(N), 인(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 각종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흡수하는데, 화분의 제한된 토양이 자가 회복되지 않아 1~2년 이내 대부분의 유효 양분이 소모되게 됩니다.
  • 물주기와 배수로 인한 양분 유실 화분에 물을 줄 때마다 용해된 비료 성분이나 유기물이 함께 흘러나가게 됩니다. 또는, 배수가 잘되지 않는 화분에서는 물이 고여있어 뿌리 부패와 산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 뿌리 호흡과 미생물 대사 뿌리 호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₂)가 방출되고, 이는 물과 반응해 탄산을 형성하면서 흙의 pH를 서서히 낮추게 합니다. 또한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산(NO₃⁻), 황산(SO₄²⁻) 등 산성 이온이 축적되면 흙이 점차 산성화된다.
  • 비료의 장기 사용과 염류 축적 액체비료나 화학비료를 자주 주면, 흙 속에서 질소·칼륨 등이 염 형태로 축적되며, 이는뿌리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미세 산성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염류가 많으면 유익한 토양미생물이 줄어들어 흙이 점차 죽은 흙이 됩니다.

따라서 분갈이가 어려운 대형화분은 주기적으로 부분 흙갈이를 해서 영양분이 풍부한 배양토를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대형화분 흙 산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 방법

집안의 대형 화분은 분갈이가 어렵기 때문에 토양 산성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토양을 물리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pH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주된 해결책은 석회질(알칼리성) 물질을 물에 희석하거나 흙 표면에 첨가하여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것입니다. 다음은 대형 화분 토양의 산성화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팁입니다.

  1. 물 주기 관리
    •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하루 정도 받아 두었다가 염소를 날린 뒤 사용(수돗물은 중성이거나 약알칼리성인 경우가 많아 pH 중화에 도움)
    •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를 물 1리터당 티스푼 1/2 미만을 녹여 잘 섞은 후, 이 물로 관수(한달에 1번만 사용)
  2. 통기성 개선 및 유기물 관리
    • 겉흙 5~10cm 정도만 걷어내고 새 흙으로 교체
    • 흙 위에 펄라이트, 마사토 등을 섞어 덮어주거나, 꼬챙이 등으로 흙 표면을 조심스럽게 찔러 통기성을 확보
    • 퇴비화된 완숙 퇴비나 질 좋은 유기질 비료를 적당히 활용하여 유기물 보충(질소 비료(특히 암모늄태 비료)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사용하지 않음)
    • 훈탄(목탄)을 겉흙 위에 얇게 덮거나 섞어주면 산성완화와 통기성 개선에 도움
  3. 석회질 재료 활용
    • 깨끗이 씻어 말린 달걀 껍데기를 곱게 갈아서 화분 흙 표면에 1큰술 정도 얇게 뿌려주어 물을 줄 때마다 서서히 칼슘이 녹아 들어가게함(달걀 껍데기는 주성분이 탄산칼슘으로, 알칼리성을 띠어 산성을 중화하는 데 도움)

    달걀 껍데기로 쉽게 만드는 비료용 난각칼슘

  4. 1년회 1회 가정용 고토석회나 수화석회를 구입하여 흙 표면에 소량(화분 크기 30cm 기준 1작은술) 뿌려주기(사용 전 제품 설명서 반드시 참고)
  5. 화분 흙 pH 확인해보기
    • 리트머스 종이나 가정용 토양 pH 시험지(온라인에서 1~2천 원)에 흙+물(1:2비율)을 섞어 테스트하면 간단히 확인 가능하며, pH 5.5 이하이면 산성화 진행 중이므로 위의 관리 방법을 활용하여 pH를 조절

마치며

몬테스라 화분이 지금까지 초록초록 할 수 있도록 고생한 흙의 배수를 확인하고, 영양을 주기 위해 달걀껍데기로 비료도 만들고 부분 흙갈이도 해줘야 겠어요. 앞으로 거실의 몬테스라는 더 초록초록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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